2021-12-02 00:30 (목)
윤동한 회장, 2년3개월 만의 귀환
윤동한 회장, 2년3개월 만의 귀환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1.11.16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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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홀딩스의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돼 '그룹 회장직' 복귀해
계열사 미래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사업 지원 등 그룹경영 고삐
2019년 8월 ‘막말 동영상’ 파문으로 물러났던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왼쪽)이 2년 3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사진=한국콜마/이코노텔링그래픽팀.
2019년 8월 '막말 동영상' 파문으로 물러났던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왼쪽)이 2년 3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사진=한국콜마/이코노텔링그래픽팀.

2019년 8월 '막말 동영상' 파문으로 물러났던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74) 회장이 2년 3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윤동한 회장을 15일 자로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윤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총괄하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미등기 임원으로서 회장직을 맡는다"고 밝혔다. 미등기 임원이지만 주요 주주이자 그룹 회장 자격으로 경영에 다시 나서게 됐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다.

업계는 이번 윤 회장의 경영 복귀가 최근 회사의 사업 환경과 이익 구조가 나빠지고 있는 만큼 30년 가까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창업주의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임직원과 주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계열사 전반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미국·중국 등 글로벌 사업 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창업주로서의 경륜을 살려 사업 전반에 대한 조언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콜마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는 기존의 이사회 및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윤 회장 복귀 후에도 일상적인 경영은 종전대로 한국콜마홀딩스 이사회 의장이자 그의 장남인 윤상현(47) 부회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9%나 감소한 69억 원에 그쳤다. 한국콜마홀딩스는 3분기 매출액이 14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0%나 감소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임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월례회의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보수 유튜브 영상'을 상영한 사실이 알려진 후 여론의 화살을 견디다 못해 전격 사퇴한 바 있다. 한국콜마를 창업한 지 30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년 3개월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하게 된 셈이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5.03%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중견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회사인 한국콜마는 대웅제약 부사장 출신인 윤동한 씨가 1990년 5월 15일 일본콜마와 합작하여 설립한 회사다. 2012년 10월 2일 기존 법인명을 한국콜마홀딩스로 변경하면서 화장품 및 제약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인 한국콜마라는 자회사로 만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장품과 의약품 연구 개발 및 제조를 주로 하면서 20여 개의 크고 작은 계열사를 두고 있다. 주력사인 한국콜마(주)의 2020년 기준 매출액은 1조3220억 원, 영업이익 1216억 원, 당기순이익 1605억 원에 이르렀고 자산총액은 2조489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32년 동안 위탁생산과 연구 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는 소위 ODM(제조자 설계 생산) 제품을 주력으로 삼아 발전해 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CJ헬스케어 등 6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ODM은 OEM(주문자 상표 생산)보다 한 걸음 더 발전한 생산 방식이다. 주문자의 설계에 따라 생산만 하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설계부터 완성까지를 주문받은 제조사가 모두 처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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