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2 00:25 (목)
이재용의 '뉴 삼성' 첫 단추는 인사혁신
이재용의 '뉴 삼성' 첫 단추는 인사혁신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11.12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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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중장기 개편안 준비중"공개
평가·승격제도 손질키로…삼성측"보다 유연하고 수평적 조직 검토중"
삼성전자가 연말에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성전자가 연말에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다. 사진=삼성전자/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성전자가 연말에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다. 연말 인사철인데다 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 과정 중 하나로 평가·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등 임직원 의견을 청취한 뒤 확정해 이달 말 부서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업무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인 만큼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자문,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의견 수렴을 거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공형 직급 폐지, 수평적 호칭 시행, 역량진단 시범 적용, 리더십 진단 도입 등 인사제도 개선을 진행해왔다. 2016년에는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직급을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했다.

임직원 간 호칭은 '○○○님'으로 통일하되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선후배님' 또는 영어 이름 등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부른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안은 현재 4단계인 직급을 더 단순화하거나 좀 더 수평적인 호칭을 정착화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변화하는 쪽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기업이 몇 년 전부터 인사·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는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전 직원의 직위를 동일하게 통합하는 인사·조직문화 개편을 추진 중이다. 토스와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성과주의에 기반해 인사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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