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16:10 (화)
美제약사 머크의 '코로나 선행'
美제약사 머크의 '코로나 선행'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10.28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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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서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복제약 생산 허용
세계보건기구 "공공의 보건에 초점을 맞춘 제약사의 자발적 조치"
생산 늘면 83만원 넘는 1회 치료비용 1만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
미국 제약회사 머크(MSD)가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을 빈곤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환영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제약회사 머크(MSD)가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을 빈곤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환영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제약회사 머크(MSD)가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을 빈곤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환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머크의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라며 "세계 곳곳에서 저렴하게 의약품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WHO의 공공의료 분야 담당자인 마리안젤라 시마오 박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공공의 보건에 초점을 맞춘 제약사의 자발적인 계약"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머크는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 '국제 의약 특허풀'(MPP)과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다른 제약사들이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사용 협약에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105개 중·저소득 국가에서 이 약의 제네릭(복제약) 제조권을 확보하는 경우 1회 치료분(5일치)의 비용이 20달러(약 2만2000원) 정도로 낮아질 전망이다.

노스이스턴 대학 로스쿨의 브룩 베이커 교수는 WP와 인터뷰에서 "제조사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생산규모도 확대되면 1회 치료에 드는 비용이 10달러(약 1만1000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회 치료분을 712달러(약 83만원)에 계약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약사를 경영하는 스티븐 사드는 NYT에 "1회 치료 당 20달러에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몰누피라비르 제조에 도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화국에서 의약품 문턱을 낮추기 위한 운동을 해온 활동가 시봉길레 차발라라는 비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사례를 들며 "특허 문제로 너무 많은 목숨을 잃었다"며 "생산국 범위를 넓히면 최대한 낮은 가격을 확보하고, 아프리카의 공공보건 체계가 이 약을 구입해 더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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