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보다 86% 웃돌아…시가총액 10조원 육박해
장 초반 18% 내려 9만1000원까지 갔다가 강세전환
장 초반 18% 내려 9만1000원까지 갔다가 강세전환
20년만의 조선업 주식 기업공개(IPO) 이자 글로벌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주식이 상장 첫 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공모가를 약 86% 웃도는 가격으로 마감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11만1000원보다 0.45% 오른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6만원과 비교하면 85.8%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에는 시초가 대비 급락하며 18.02% 내린 9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주가는 곧 강세로 전환해 21.62% 오른 13만5000원까지 상승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여러 차례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8982억원으로 코스피 보통주 가운데 42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75억원, 4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66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거래대금은 1조9427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1위였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급증하며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제치고 조선업종 대장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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