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7 07:40 (월)
얼어 붙은 대출 창구에 문의 빗발
얼어 붙은 대출 창구에 문의 빗발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8.23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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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가능 여부 묻거나 미리 대출을 받아 두려는 가수요도 나타나
NH농협은행,대출 증가 억제 넘어서 담보대출 전면 중단 극단 조치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 일부 은행의 대출 중단과 제한 소식이 알려지자 23일 오전부터 시중은행 창구에는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대출 관련 내용을 상담하고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 일부 은행의 대출 중단과 제한 소식이 알려지자 23일 오전부터 시중은행 창구에는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대출 관련 내용을 상담하고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수위를 높임에 따라 NH농협은행 등이 일부 대출상품 취급을 중단하자 금융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시중은행 창구에는 대출 가능 여부를 묻거나 실제 대출을 상담하는 고객이 늘고, 미리 대출을 받아 두려는 가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 일부 은행의 대출 중단과 제한 소식이 알려지자 23일 오전부터 시중은행 창구에는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대출 관련 내용을 상담하고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이들은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처럼 다른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창구를 닫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앞서 19일 NH농협은행은 11월 말까지 신규 가계 담보대출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20일에는 우리은행이 전세자금대출, SC제일은행은 일부 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월과 11월 전세나 신규 입주 예정인 고객의 주택담보대출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 억제율 5∼6%를 넘어서 담보대출 전면 중단이라는 극단적 조치를 취했다. 나머지 은행들은 아직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상대적인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2.9%, 2.1%, 4.2%, 2.9%, 7.3%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NH농협은행·농협중앙회의 주택담보대출 등 취급 중단과 같은 조처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밝혔다.

최근 가계대출 급증세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과 전셋값이 급등한 가운데 부족한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불어난 요인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라며 지나치게 압박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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