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200개 청년 창업팀에게 치킨집 창업자금 8000만원씩을 지원한다.
제너시스BBQ는 18일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 대상으로 200팀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BBQ의 포장·배달 전문매장인 BSQ(BBQ Smart Kitchen) 개점과 인테리어, 초기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팀당 지원금액은 8000만원이다.
제너시스BBQ의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구직난과 사업 실패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 프로젝트는 3500여 팀, 7000명이 응모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충북 제천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은 난치병을 앓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실형을 받아 복역함에 따라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를 돕고자 함께 지원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울산 거주 20대 남매는 "성실히 배워 성공하고 싶다"며 지원했다. 이밖에도 창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배달 라이더 등 알바를 하고 있는 배우와 개그맨 출신, 자영업을 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폐업한 가족과 친구 등 다양한 사연의 지원자들이 있었다.
제너시스BBQ는 인공지능(AI) 역량검사로 500개 팀을 추린 뒤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제너시스BBQ 치킨대학에서 심층 면접을 거쳐 200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이번 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제너시스BBQ 치킨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9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연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통해 총 200억원을 지원하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청년들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 청년들이 열정을 갖고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