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캐롯손해보험과 함께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로공사와 캐롯보험은 화물차 주행 환경에 특화된 운전습관 평가 앱을 개발하기 위해 운행정보 측정기기를 화물차 150여 대에 장착하고, 측정기기가 수집한 운행패턴 정보를 분석해 내년 하반기까지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운전습관 평가 앱은 과속, 급감속 등 7개의 안전운전 항목 데이터를 수집해 운전습관을 점수로 환산하고, 항목별 주의사항을 안내한다. 특히 일반 승용차보다 제동거리가 긴 화물차의 감속 특성,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2시간 연속운전 시 15분 이상 휴식 준수, 빗길 등 노면 상태에 따른 안전운전 여부를 평가항목에 반영한다.

도로공사는 2016년부터 시행 중인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에 기존 차량운행기록계(DTG)와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앱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모범 화물운전자 지원은 DTG 의무 장착 대상인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전체 화물차 중 7.7%) 운전자만 가능하다.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앱이 개발되면 모든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82명 중 화물차 사망자가 302명(51.9%)으로 절반을 넘는다"며 "실용적인 앱 개발을 통해 화물차 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