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임대료,침실 2개 아파트 8.7% 올라 … 월 300~400달러 오른 곳 도

코로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주택 매매시장에 이어 임대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임대 부동산 중개 회사인 점퍼(Zumper)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전국 임대료는 침실 1개 아파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 침실 2개 아파트의 경우 8.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임대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직장인들은 공유생활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의 집을 찾고 있다. 나아가, 현재 주택 시장은 너무 비싸, 많은 예비 구매자들이 임대로 돌아서면서 렌트 시장도 달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일부 집주인들은 코로나 퇴거 유예 정책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위해 시장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가능한 임대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건이 좋은 부동산의 경우 10여 건 이상 신청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임차 예정자들은 당초 희망 임대료 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최근의 임대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메릴랜드주 한 부동산개발회사 담당자는 이 매체를 통해 "우리는 거의 20년 동안 부동산을 임대해 왔으며, 우리가 시작한 이래 이렇게 경쟁력 있는 임차 입주자들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주 전 메릴랜드주 한 지역의 집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20명의 세입자가 현장을 방문했다. 그 후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은 10개의 입주 제안서를 받았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차인 프로필도 바뀌고 있다. 그들은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고 더 나은 신용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사한 한 입주예정자는 "인터넷 부동산사이트에서 검색한 후 이틀 동안 약 15개의 아파트를 둘러보았다. 지난 2~3개월 동안에만 임대료가 300~400 달러가 오르는 것을 보았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