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장소 관계없이 매장 픽업 서비스, 예약, 반품 서비스 지원해
글로벌 패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와 도시,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열었다. 나이키코리아는 12일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 '나이키 서울' 매장을 개점했다.
나이키 서울 매장은 디지털 체험 서비스를 통해 스포츠와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나이키 라이즈' 콘셉트를 반영했다. 중국 광저우 매장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나이키 라이즈 매장이다. 나이키코리아는 "나이키 서울은 우리 멤버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손꼽는 서울의 맥박을 가장 진화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연면적 2300m²에 3층 규모로 조성된 나이키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디지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 최초로 나이키가 독자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를 도입했다. 매장 안에 비치된 3층 높이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을 통해 소비자들은 서울에서 진행 중인 나이키 회원들의 스포츠 활동 등 정보를 한눈에 접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통해 구매 장소나 방식에 관계없이 매장 픽업 서비스, 제품 예약, 반품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브로드캐스트 부스에서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의 핏, 소재, 사이즈 등을 직원에게 상담 받을 수 있다.
운동장비를 직접 골라 셀프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그랩 앤 고(Grab-N-Go)' 공간도 있다. 일상이 바쁜 현대인들이 도심에서 곧바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한 스포츠 의류와 운동 보조용품, 건강 음료를 비치하고 있다.
신발을 살 때에는 '인사이드 트랙'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원하는 신발 제품을 골라 전자태그 기술이 적용된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디스플레이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띄워준다. 신발에 대한 스펙과 리뷰는 물론 이 신발을 구매한 회원들의 누적 러닝거리 정보도 제공한다. 두 개의 신발 제품을 동시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비교할 수 있어 어떤 제품이 자신의 용도에 맞는지 판단할 수 있다.
나이키 서울에선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도 있다. 매장 1층 '시티 리플레이'라는 공간에서 티셔츠에 부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스티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직원에게 건네면 열처리 과정을 거쳐 스티커가 부착된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나이키 서울은 '나이키 리페어'와 '업사이클링 워크숍 트래쉬랩' 서비스도 운영한다. 소비자가 신던 신발을 가져오면 수선해주거나 새롭게 디자인해서 신제품으로 만들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