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개인 매입 맞서
거래대금 3.6조 … 시가총액 9위까지 올라
거래대금 3.6조 … 시가총액 9위까지 올라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상장 둘째 날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공모가격의 두 배를 넘어선 가운데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10위권에 진입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장보다 12.46%(8700원)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증시에 상장된 6일 시초가(5만3700원)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3만9000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장중에 8만9100원(상승률 27.65%)까지 치솟았다가 막판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7조7000억원으로 불어나며 셀트리온(36조6000억원)과 기아(34조9000억원)를 제치고 보통주 기준 9위로 올라섰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KB금융(22조원) 및 신한지주(20조1000억원)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4433만주로 전장(5940만주)보다 적었지만, 거래대금은 3조6천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15조5000억)의 23.2%에 이르렀다.
상장 당일 각각 419만주와 118만주를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에는 61만주와 25만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상장 첫날인 6일 500만주 가까이 순매도했던 개인은 이날 93만주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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