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22:30 (목)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인텔 제쳤다"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인텔 제쳤다"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1.08.02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SJ "2분기에 반도체 197억달러 팔아 30년 아성 무너뜨려"
당분간 삼성이 앞서갈 수 있으나 '투자의 향배'가 선두 판가름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을 추월하며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을 추월하며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을 추월하며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기(슈퍼 사이클대유행)였던 2017~2018년을 제외하고 지난 30여 년 동안 부동의 매출 1위 반도체 기업이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197억달러(약 22조7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196억달러(약 22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텔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WSJ는 삼성전자의 1위 탈환에 대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다시 급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텔의 주요 사업인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원가보다 메모리 반도체 원가가 훨씬 낮다는 점도 매출이 급증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WSJ는 메모리 반도체 성장이 더 두드러져 삼성전자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 판매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의 대표격인 중앙처리장치(CPU)의 판매액은 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1980년대 이후 30년 넘게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7~2018년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들어서면서 삼성전자가 처음 인텔의 매출액을 넘어섰었다. 이후 메모리 반도체의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의 여파로 2019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0% 급감하며 인텔이 2년 만에 다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는데, 이번에 다시 삼성전자가 1위로 올라선 것이다.

WSJ은 삼성전자가 당분간 매출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양사는 모두 1000억 달러 이상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은 자체 제작 능력이 있는 반면 인텔은 주로 파운드리(수탁제조)에 의지해 자체 제작 능력은 삼성보다 떨어진다.

인텔이 최근 자체 제작 능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결국 향후 승부는 자금 동원 능력에 달려있다고 WSJ은 예상했다. 어느 회사가 더 많은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1위 자리가 판가름 나리라는 것이다. WSJ은 두 회사가 투자를 놓고 '쇼다운'(마지막 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아울러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가 당분간 3강 체제를 이루며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끌면서 1위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