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45%),아동·스포츠 (35%), 가정용품 (29%) 호조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출 늘었지만 준대규모점포(SSM)는 고전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유명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매출이 26% 증가했다. 아울러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며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총 7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7조원)보다 약 12%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8.6%,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의 두 배에 가깝게 16.1% 증가했다.
잠재됐던 소비심리가 표출되며 백화점 매출이 26.2% 급증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출은 각각 0.3%, 6.2% 증가했다. 이와 달리 준대규모점포(SSM)는 매출 증가율이 –10%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백화점은 유명 브랜드(45.0%)의 매출이 크게 늘고, 아동·스포츠(35.1%), 가정용품(28.8%) 등 거의 모든 상품군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그동안 다중이용시설 기피에 따라 줄었던 식품(3.3%), 가전문화(2.1%), 의류(1.8%) 등의 매출이 소폭 회복됐다.
편의점도 근거리·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에 따라 가공·즉석 등 식품군(9.2%)과 담배 등 기타(3.8%)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SSM은 온라인으로 구매 채널이 이동하며 일상용품(-21.3%), 생활잡화(-15.9%) 등 비식품군(-18.9%)과 식품군(-9.0%) 매출이 모두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음식배달 주문 등 온라인·비대면 소비가 확산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품목별로 보면 가전·전자(13.4%), 화장품(12.6%), 패션·의류(7.7%)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아동·유아(-7.1%) 품목 매출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