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5억서 6억3천만원으로 올라
시행 직전 1년 상승폭의 3.8배…수도권 4.3억
시행 직전 1년 상승폭의 3.8배…수도권 4.3억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1년 만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3천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 시행 전 5억원이 채 안 됐던 것이 6억3000만원으로 높아졌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3483만원으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4억9922만원)보다 1억3562만원 올랐다. 이는 직전 1년(2019년 7월∼2020년 7월) 상승액 3568만원(4억6354만→4억9922만원)의 3.8배에 해당한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KB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6월 2억4902만원에서 2014년 2월(3억25만원) 3억원을 돌파한 뒤 2016년 3월(4억244만원) 4억원, 지난해 8월(5억1011만원), 올해 3월(6억562만원) 6억원을 차례로 넘겼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억원에서 4억원까지 오르는데 2년 1개월, 4억원에서 5억원까지는 4년 5개월이 걸렸는데, 5억원에서 6억원까지는 불과 8개월 만에 뛰었다. 그만큼 최근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방증이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도 지난해 7월 3억3737만원이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이달 4억3382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9645만원) 올랐다. 지난해 1년 동안 상승액(2314만원)의 4.2배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 속도가 서울을 능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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