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학이 만든 기술지주사 … 법원에 워크아웃 신청
4월 말 기준 못 갚은 만기 부채액 70억1800만 위안 달해
4월 말 기준 못 갚은 만기 부채액 70억1800만 위안 달해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清華紫光)이 만기가 돌아온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법원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중국 증권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굴기'의 선봉 기업이 파산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증권보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휘상은행(徽商银行)은 칭화유니가 만기 채무를 상환할 수 없고, 전체 채무를 상환할 자산이 부족하며, 청산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긴 해도 기업가치 및 구조조정 타당성을 갖추고 있다며 베이징시 인민법원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칭화유니 그룹은 1988년 칭화대학 기술지주회사(51%)와 베이징첸쿤투자(49%)가 합작 설립한 기술투자 지주회사로 중국 최대 종합반도체 회사이자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다.
2019년 말 기준 칭화유니그룹의 자산은 3000억 위안에 육박한다. 포탈 매체 신랑재경은 칭화유니그룹의 파산 조정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산하 1000억 위안급 반도체 관계사의 주권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4월 말 기준 칭화유니그룹이 상환하지 못한 만기 부채 총액은 70억180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칭화유니그룹은 최근 3개의 메모리 반도체 IDM 회사를 설립해 낸드 프래시(NAND Flash) 및 DRAM을 모두 생산하는 중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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