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6 01:30 (월)
"은행들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
"은행들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7.12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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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의 설문조사 결과,은행의 3분기 신용위험지수 높아져
중소기업도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않아 위험도 증가세 전망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8로 2분기(10)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8로 2분기(10)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자료=한국은행.

시중 은행들이 금리 상승 등 3분기 가계부채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고 대출 문턱을 높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8로 2분기(10)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기업에 비해 특히 가계의 신용위험지수가 급상승함으로써 은행들이 가계부채 위험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25일 국내 201개 금융회사(은행 17, 상호저축은행 16, 신용카드 8, 생명보험사 10, 상호금융조합 150개) 여신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은은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 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응답(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을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로 산출했다. 지수가 플러스면 '완화' 또는 '증가'라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다는 의미다.

신용위험지수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특히 가계가 2분기 6에서 3분기 18로 12포인트나 뛰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18→15)는 3포인트 낮아졌는데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여전히 많았다.

한은은 "가계 신용위험은 소득 개선 지연 우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 등으로 2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며 "중소기업도 일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신용위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대기업의 신용위험(6→-3)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더불어 대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금융회사의 대출태도 지수(-3)도 2분기(7)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에 대출심사 조건을 강화하거나 대출한도를 낮추는 등 방식으로 대출을 조이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대출 주체별로는 가계의 주택대출(-18)과 일반대출(-18) 모두 2분기(각각 -9, 0)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신용 리스크 관리 필요성 증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가계의 주택·일반자금 대출에 대한 은행의 태도가 2분기보다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출수요 지수는 2분기 16에서 3분기 6으로 낮아졌다. 수요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정도가 약해질 것임을 예고한다. 가계의 경우 주택대출 수요(0→6)는 늘어나는 반면 일반대출 수요(18→0)는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주택과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자금 수요는 2분기보다 늘겠지만, 일반자금의 경우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위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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