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의 핵심기업으로 무역외에 헬스케어 등 신사업 확대추진
LG상사가 'LX인터내셔널'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LG그룹에서 분리해 나온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이끄는 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기존의 상사 역할을 뛰어넘어 친환경재생 에너지사업을 비롯해 헬스케어, 디지털 정보기술(IT)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LG상사는 25일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LX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영문 이름은 'LX International'이다. 변경된 정관은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1953년 락희산업주식회사란 이름으로 출발한 회사는 1956년 반도상사, 1984년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1995년 LG상사로 사명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다. 새 사명 LX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중심의 기존 상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1등 DNA(유전자)를 갖고 세계를 무대로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주도해 나가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윤춘성 대표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과감한 도전정신과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사업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기존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과 성장성을 고려해 미래 성장산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LG상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이에 맞춰 LG상사는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인 미래 유망 광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수력발전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과 같은 친환경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해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트레이딩으로 진입한 헬스케어 사업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제품 유통, 진단 솔루션 구축·투자를 통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웰빙 트렌드의 확산에 맞춰 시니어 케어, 건강관리, 레저, 스포츠 등 웰니스(Wellness)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LG상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차세대 신사업 모델 개발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나선다. 이밖에 물류 자동화 설비와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