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4천억원에 지분80% 확보 매매 계약 체결
전자상거래 시장서 네이버 이어 2위로 떠올라
전자상거래 시장서 네이버 이어 2위로 떠올라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했다.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신세계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네이버·쿠팡과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24일 이베이 본사와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나머지 지분 20%는 미국 이베이 본사가 계속 보유한다. 이마트와 사업 협력 관계를 맺은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한 이마트는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부상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2020년 기준)은 네이버(17%)와 쿠팡(13%)에 이어 3위(12%)다. 여기에 SSG닷컴(3%)의 점유율을 합치면 15%로 높아진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이마트 측은 "이베이 인수로 그룹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게 됐다"며 "사실상 제2 창업으로 보아 달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신선식품 물류와 배송 강점을 이베이코리아에 접목해 공산품 위주인 네이버·쿠팡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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