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오는 2024년까지 멕시코에 총 16종류 5400만달러(약 600억원) 어치의 항암제를 수출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멕시코 정부에서 지정한 의약품 조달 회사인 메디멕스(Medimex)와 항암제 16종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유나이티드제약은 첫해 1404만달러, 2024년까지 총 5400만달러 어치의 항암제를 멕시코에 수출한다. 구매 기관은 보건복지청(INSABI), 사회보장청(IMSS) 등 멕시코 정부의 7개 의료기관이다.
이번 계약은 항암제 등 의약품이 부족한 멕시코가 한국에서 의약품을 공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3월 멕시코 정부는 항암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코트라(KOTRA)의 맞춤형 의료수출 지원 서비스 지원으로 유나이티드제약을 방문했고, 항암제 생산 능력과 품질관리 수준 등을 파악했다.
논의 및 공장 견학 결과 유나이티드제약은 2024년까지 16종 항암제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과정에서 코트라가 유나이티드제약에 멕시코 정부에 의약품을 조달하는데 강점이 있는 메디멕스를 소개하는 등 지원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현재 콜롬비아, 칠레, 쿠바 등 중남미 11개국에 항암제 등을 수출하고 있고 이번 계약으로 멕시코에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제약 세종 2공장은 첨단 설비를 갖춘 신축 항암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cGMP 및 EU-GMP 등 선진 품질관리 인증을 목표로 허가를 준비 중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32개 품목의 항암제를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