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를 넘어 '세대 교체'
온라인으로 중고 및 신차 물색해 구입하는 경향 짙어
온라인으로 중고 및 신차 물색해 구입하는 경향 짙어
지난해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를 제치고 신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로 등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활성화한 비대면 온라인 차량 매매 서비스를 젊은 층들이 적극 이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전체 신차 중 밀레니얼 세대의 구입 비중은 32%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NYT는 "그동안 밀레니얼 세대는 차량 구매를 싫어한다는 통념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자동차 딜러를 만나 오랜 시간 흥정하는 과정을 싫어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자금 대출 상환 등 경제적 어려움도 차량 구매를 미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의 차량 구입 비중이 높아진 요인으로 온라인 차량 매매 서비스의 확산을 꼽았다.
온라인 판매 기술 제공회사 '카스닷컴'은 밀레니얼 세대가 온라인으로 중고차 및 신차를 물색해 구입하는 경향이 베이비붐 세대의 두 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온라인 차량 매매업체들은 구매자가 일정 기간 타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환불할 수 있도록 '시범 소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제로 온라인 매매업체 '카바나'의 경우 차량을 구입한 지 7일 이내, 주행거리 400마일(약 643㎞) 이하이면 비용 부담 없이 환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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