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포럼 2021' 온라이세미나 22일 개최… 기업공개 앞두고 기업 이미지 제고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석학들이 대거 출동하는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리튬이온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스탠리 휘팅엄 교수 등 8명의 국제 석학이 연사로 나선다.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간 기준)까지 온라인 세미나(Webinar)로 진행되는 '이노베이션 포럼 2021'는 관심 있는 사람들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된다.
발표자는 한국·미국·캐나다·영국·독일 등 세계 각국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보유한 학자들이다. 특히 2019년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리인 '인터칼레이션 전극(intercalation electrode)'의 원리를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 스탠리 휘팅엄 (Stanley Whittingham)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 캠퍼스 교수의 강연에 관심이 쏠린다.
스탠리 교수는 1970년대 리튬이온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탠리 교수는 이날 배터리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그는 최근 배터리 사용시간을 2배 이상 늘리는 리튬메탈배터리를 연구 중으로 관련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제프 단(Jeff Dahn)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 교수는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의 지원을 받아 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프 단 교수는 최신 리튬이온배터리 셀에 대해 발표한다.
이밖에도 린다 나자르(Linda Faye Nazar) 워털루대 화학과 교수, 셜리 멩(Shirley Meng) UC 샌디에고 나노공학 교수, 김희탁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이상영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마틴 빈터(Martin Winter) 뮌스터대 교수, 피터 브루스(Peter Bruce) 옥스퍼드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포럼의 개회사를 맡은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 및 구매 최고책임자) 김명환 사장은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차세대 전지 연구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통찰력을 전달해 줄 것"이라며 "발표자들의 혁신적인 연구자료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는 이번 포럼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 이미지 제고 전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연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노베이션 포럼을 매년 다른 주제로 정례화하여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하는 대표적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 참가비는 무료이며, 22일까지 행사 홈페이지(http://www.lgesinnovationforum2021.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