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도원에 밥을 한 그릇만 먹는 수도사가 있었다.
한편 끼니때마다 밥을 두 그릇이나 먹는 수도사도 있었다.
수도사의 가장 큰 덕목은 절제였기에 '두 그릇 수도사'는 '한 그릇 수도사'를 비롯한
동료 수도사들의 비난과 험담의 대상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밥을 두 그릇 먹던 수도사가 먼저 죽었다.
몇 년 뒤에는 한 그릇 수도사도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다.
한 그릇 수도사가 보니 두 그릇 수도사는 하늘나라에서 큰 대접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에게는 별다른 상금이 주어지지 않았다.
마음이 불편해진 한 그릇 수도사가 하나님께 따졌다.
"하나님, 저 수도사는 세상에 살 때 절제하지도 못하고 밥을 늘 두 그릇이나 먹었는데,
왜 한 그릇 먹는 저보다 더 큰 상급을 주십니까? 이럴 수가 있는 건가요?"
하나님께서 한 그릇 수도사를 쳐다보며 말씀하시길,
"얘야, 저 수도사는 본래 밥 세 그릇이 정량이었단다.
그런데도 두 그릇만 먹느라고 무척이나 참고 절제하였지만 너는 네 정량인 한 그릇을 다 먹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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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목사는 본인 자신이 가정 불협화음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행복바이러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가정행복 NGO인 사단법인 하이패밀리 대표를 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에서 운영중인 청란교회에서 그는 '행복,가정,미래'란 화두를 설교의 주제로 삼는다. 고신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RTS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죽음의 배꼽을 잡다'라는 책을 내놔 죽음을 유머로 승화했다는 독자들의 평가를 얻었다. '송길원의 힐링펀치'는 송 목사가 책의 주요 내용을 감수해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