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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업하기 좋은 곳' 텍사스주 17년 연속 1위
美 '사업하기 좋은 곳' 텍사스주 17년 연속 1위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1.05.07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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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경영자(CEO)꼽아…개인소득세·법인세 없고 친기업적
최근 10년간 인구도 400만명 늘어…"캘리포니아·뉴욕은 힘들어"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텍사스주를 손꼽았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텍사스주를 손꼽았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텍사스주를 꼽았다.

경영 전문 격월간지 '치프 이그제큐티브 매거진'(Chief Executive Magazine)이 최근 발표한 '2021 비즈니스를 위한 최상·최악의 주'(Best and Worst States for Business) 순위에서 텍사스는 1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50개 주 가운데 최악의 평가를 받은 곳은 캘리포니아였다.

치프 이그제큐티브 매거진은 연매출 5천만~10억 달러(560억~1조1천억 원) 규모의 미국 기업 CEO 383명을 상대로 지난 3월 설문조사를 벌여 순위를 정했다. CEO들은 각 주의 비즈니스 환경과 인력, 삶의 질 등을 사업하기 좋은 곳의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CEO들은 각 주의 조세정책(37%)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어 규제 환경(35%), 인재 가용성(25%) 등에 무게를 두었다. 텍사스는 개인소득세와 법인세가 없고 물가가 낮은데다 친기업적 정책을 펴고 있어 치프 이그제큐티브 매거진이 사업하기 좋은 곳에 대한 평가를 내놓은 2005년부터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2위는 플로리다, 3위 테네시, 4위 노스캐롤라이나, 5위 인디애나의 순서다.

눈에 띄는 점은 사우스다코타의 약진이다. 크리스티 노엄(49·공화당) 주지사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사업장들을 폐쇄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점이 CEO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우스다코타는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3대 도시가 속한 뉴욕(49위), 캘리포니아(50위), 일리노이(48위)는 뉴저지(47위), 워싱턴(46위) 등과 함께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CEO들은 이들 하위권 주에 대해 "막강한 인적자본을 갖췄으나 기업 운영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CEO들은 특히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시장이 재편되면서 비즈니스 전반에 대해 새로운 구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CEO들 가운데 44%가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기는 문제를 어느 때보다 열린 마음으로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CEO들 가운데 34%는 "다른 주에 사무소 또는 시설을 옮기거나 새로 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냐 여부는 상주인구 수와 연방하원 의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주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이다. 2020 센서스 결과 텍사스는 지난 10년 새 인구가 400만 명 가까이 급증해 연방하원 의석을 2석 추가로 얻게 됐다. 반면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 주는 높은 세율과 규제 등에 지친 개인과 기업이 다른 주로 떠나가면서 지난 10년 새 인구가 줄어 연방하원 의석을 각각 1석씩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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