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7:00 (토)
美연준, '자산버블 심각' 경고음
美연준, '자산버블 심각' 경고음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5.07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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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 보고서"자산가치 높고 금융시스템의 '미래위험' 증가"
코로나 다시 악화땐 차입 비중 높은 보험 회사와 헤지펀드 위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식 등 자산시장의 거품이 심각하다며 급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미 연방준비제도/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식 등 자산시장의 거품이 심각하다며 급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자료=미 연방준비제도/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식 등 자산시장의 거품이 심각하다며 급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 연준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필요성 거론에 이어 미국 금융당국이 서서히 유동성 장세 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반기 보고서'를 통해 미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라면서도 '미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연준 금융안정위원장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주도해 펴낸 것으로 80페이지 분량 곳곳에 경고 사인을 붙여 놓았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여성 실세다.

보고서는 "높은 자산 가격은 일정 부분 낮은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서도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떨어질 경우 자산 가격은 상당한 하락의 피해를 입기 쉬울 수 있다"며 자산가격 급락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수요가 약해진 상업용 부동산은 잠재적으로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또 아케고스 사태와 게임스톱 같은 '밈 주식(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의 위험성을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난 3월 말 주요 대형 투자은행에 1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끼친 '아케고스 사태'와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융 시스템에 부담을 전이시킬 수 있는 헤지펀드와 다른 차입거래 주체들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이 다시 악화해 미 경제 회복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차입 비중이 높은 보험회사와 헤지펀드가 더욱 위태로워지고, 머니마켓펀드(MMF) 인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별도 성명을 통해 "위험 감수 성향 증가와 관련된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자산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아진 상태였던 지난해보다 더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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