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6990만대…1년 전보다 32% 증가…크롬 북까지 포함하면 47% 성장
올해 1분기 퍼스널컴퓨터(PC) 출하량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급증한 PC 수요가 올해도 지속된 것이다.
CNBC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12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PC 출하량이 6990만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PC 출하량이 7170만대였던 2015년 1분기 이후 6년 만의 최대치다.
가트너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 크롬북까지 포함하면 출하량 기준으로 PC 시장이 1분기에 47%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와 IDC는 1분기 PC 시장이 55% 성장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가트너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아니었다면 1분기 출하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불러온 재택근무로 폭증한 PC 수요가 올해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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