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내놓은 7인승 티저 보면 전고와 전폭이 커져 공간 넓어

현대자동차가 22년 만에 새로운 모델의 다목적차량(MPV)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전북 현대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패와 함께 신형 미니밴 교환권을 전달해 화제가 된 그 차량이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MPV 모델 차명을 '스타리아(STARIA)'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를 11일 공개했다. 스타리아는 싼타모(1996년)와 트라제XG(1999년) 이후 현대차가 22년 만에 선보이는 MPV로 출시는 상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다. 차 이름 스타리아는 별(STAR)과 물결(RIA)의 합성어로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 외관에서 착안했다.
스타리아는 '혁신적이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담은 MPV'를 지향한다. 맞춤형 이동수단(PBV)과 가장 유사한 공간성을 경험할 수 있는 차종으로 공간 활용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11일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이다. 높은 전고와 긴 전폭·전장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전면부는 크고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주간 주행등(DRL),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량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곡선은 우주선을 연상시키고, 픽셀 타입의 리어 콤비램프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크루즈의 라운지에서 영감을 얻은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는 스타리아의 실내 공간은 '인사이드 아웃(Inside-Out)' 디자인이 적용돼 승객의 편의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라이언 킹' 이동국 선수의 은퇴 기념 선물로 전달될 당시 스타렉스 후속 모델로 알려졌는데, 현대차는 스타리아가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 개념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스타리아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첫 MPV"라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