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를 밑돌던 시대가 빠르게 끝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평균은 지난 2주 동안 약 0.25%포인트 오르면서 현재 2.97%를 나타내고 있다.
미 연방정부 주택담보대출 투자기관인 프레디맥이 지난달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평균은 2.97%(평균대출 수수료 0.6% 기준)로 올랐다. 1주일 전만 해도 2.81%, 1년 전에는 3.45%였다. 30년 고정평균은 지난 2주 동안 0.24% 포인트 상승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프레디맥이 지난주 전국 80여 개 대출금융기관들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15년 만기 고정금리 평균은 2.34%로 올랐다. 1주일 전만 해도 2.21%, 1년 전에는 2.95%였다. 5년후 조정 조건, 대출금리 평균은 2.99%로 상승했다. 1주일 전만 해도 2.77%, 1년 전에는 3.20%였다.
미국채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안정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질주하는 모양새이다.
매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동향지수를 발표하는 뱅크레잇닷컴은 조사 대상 전문가들 중 3분의 2 이상이 향후에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리가 오르고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다시 감소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대출 신청 건수가 1주일 전보다 11.4% 감소했다. 주택 구매 지수는 전주보다 8% 하락했다. 재융자신청 지수도 11% 떨어졌다.
MBA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함께 텍사스의 악천후로 지난주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