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욱 전 동아운수 대표가 기획 … CU서 3100세트 한정 판매

102주년 3·1절을 맞아 독도 우편번호인 '40240'를 브랜드에 입힌 '40240 DOKDO' 소주가 출시됐다. 한국인 치과의사 고(故) 안재현씨가 2007년 미국에서 출시한 '799-805 독도 와인(DOKDO WINE)'을 잇는 프로젝트다.
독도 후원기업인 편의점 CU는 3·1절을 기념해 40240 DOKDO 소주 31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알코올 도수 17.3도에 용량은 375㎖, 병당 소비자가격은 3500원이다.
주정에 물을 섞어 생산하는 일반 희석식 소주와 달리 국내산 쌀을 감압 증류한 원액과 울릉도 해양 심층수의 농축 미네랄로 제조한 프리미엄 소주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특징이다. 소주 라벨 디자인은 화산섬의 투박한 느낌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독도 소주는 임진욱 전 동아운수 대표가 기획했다.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독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강원도의 전통주 양조장 '설악프로방스배꽃마을'과 협업을 통해 소주로 탄생했다.
임진욱 전 대표는 "안재현씨가 799-805 DOKDO WINE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려고 한 이야기에 감명을 받아 개발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 소주를 통해 독도를 더 사랑하고, 독도를 세계에 알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 안재현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지 나파밸리에 2007년 '독도 와이너리'를 설립해 와인을 생산했다. 그가 만든 와인이 '799-805 DOKDO WINE'으로 독도 지도와 위도, 경도를 표시한 상자에 담겨 미국과 국내에서 출시했다.
와인 브랜드에 들어간 '799-805'는 2003년 정부가 독도에 부여한 첫 우편번호다. 현재는 도로명 주소에 맞춰 40240으로 바뀐 우편번호가 쓰인다.
임 전 대표는 2014년 '타요버스'를 선보인 데 이어 2013년 자신이 운영하는 버스 안 미술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전시를 열었다. 2017년에는 '소녀상 버스'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