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3:00 (금)
'43년CEO' 日 스즈키 회장 경영일선 퇴진
'43년CEO' 日 스즈키 회장 경영일선 퇴진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02.27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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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총서 회장과 이사직에서 물러나…'91세 상담역'으로
日업체중 인도 시장 가장 먼저 진출 車시장 50% 점유 신화
스즈키"인간은 일을 포기하면 죽고 인생은 도전"퇴임 회견
올해 창립 101주년을 맞은 일본 자동차·오토바이 메이커 '스즈키'를 40년 넘게 이끌어온 스즈키 오사무(91) 회장이 퇴임한다. 사진(스즈키 오사무 스즈키 회장)=도요타.
올해 창립 101주년을 맞은 일본 자동차·오토바이 메이커 '스즈키'를 40년 넘게 이끌어온 스즈키 오사무(91) 회장이 퇴임한다. 사진(스즈키 오사무 스즈키 회장)=도요타.

올해 창립 101주년을 맞은 일본 자동차·오토바이 메이커 '스즈키'를 40년 넘게 이끌어온 스즈키 오사무(91) 회장이 퇴임한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 회장은 2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올 6월 정기주총에서 회장직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퇴임 후 상담역을 맡을 스즈키 회장은 40년 넘게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은행원 출신인 그는 1958년 스즈키자동차공업(현 스즈키)에 입사해 2대 사장의 데릴사위로 들어가 1978년 사장직에 올랐다. 당시 일본 자동차 시장은 포화 상태로 다른 활로를 찾아야 했다. 치밀하게 시장을 분석한 그는 일본 경제의 거품이 꺼지며 세율이 낮은 경차가 각광 받을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했다.

그는 특히 1980년대에 다른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관심을 두지 않던 인도 시장에 진출해 스즈키의 위상을 구축했다. 스즈키는 한때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50%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5년 장남 스즈키 도시히로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고 대표권을 가진 회장 자격으로 경영을 주도하면서 2019년 도요타자동차와 자본 제휴를 맺기도 했다.

오사무 회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중기 경영계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시장의 성공적인 개척에 대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연히 인도가 보여 상륙했는데 스무드하게 진행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속 걸어라(歩け歩け). 행동력을 갖고 (새 시장을) 찾아내세요"라고 강조했다.

스즈키 회장은 40년 넘게 최고경영자로 일해 온 것에 대해 "삶의 보람은 일이다. 인간은 일을 포기하면 죽고 만다"며 "도전하는 것이 인생이다. 여러분도 일을 계속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스즈키는 이날 내놓은 2021~2026년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2025년부터 전기자동차 등 전동 제품을 전면 시판하고 2050년까지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즈키의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8.6% 감소한 244만7971대였다. 일본 내 판매대수는 혼다를 제치고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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