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6 13:20 (토)
카카오 김범수,'재산 절반 이상' 통큰 기부
카카오 김범수,'재산 절반 이상' 통큰 기부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02.08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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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카오 지분 가치 감안하면 5조원 이상 공개서약 형식으로 내놓을 듯
김 의장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방면에서 심화돼 결심 늦출 수 없어"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한다. 사진(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카카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한다. 사진(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카카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한다. 김범수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지분 등 재산이 10조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김 의장의 기부 금액은 5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김범수 의장은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3월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자고 제안드린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 이상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짐이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 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지분 1217만631주(13.67%)와 김 의장 개인 소유의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 992만9467주(11.15%)의 가치는 8일 종가 기준 10조원이 넘는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면서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했다"며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범수 의장은 단순히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수준이 아닌 '카카오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하는 기술과 카카오의 문제 해결 방식을 더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것이다. 기부재단 설립을 비롯해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원 등이 고려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인 지난해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에 더 근접할 수 있다"며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범수 의장은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해 2000년 네이버와 합병시킨 다음 NHN 공동대표를 맡다가 2007년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카카오톡을 내놓았고, 2014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성과급과 별도로 모든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10주씩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지급 대상은 카카오 본사 정직원 2619명이다. 이날 종가 45만7000원으로 계산하면 119억원 상당이다. 카카오가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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