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5 11:10 (목)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신세계그룹 품으로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신세계그룹 품으로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1.25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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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6일 매각 양해각서 체결후 구단의 운영권 인수키로
스포츠 애호가 정용진 부회장의 '스포유통' 뉴 비즈니스 주목
SK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한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오른쪽))=신세계,SK와이번스/이코노텔링그래픽팀.
SK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한다. 사진=신세계,SK와이번스/이코노텔링그래픽팀.

SK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르면 26일 SK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단 운영권을 넘겨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산그룹 채권단이 최근 두산베어스 야구단 가격을 2000억원으로 책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그룹은 이전부터 야구단에 관심을 보여왔다. 서울 히어로즈 구단을 비롯해 여러 차례 야구단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유통과 스포츠를 결합해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를 선보일지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SK와이번스 인수 결정에는 스포츠 애호가인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쇼핑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해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전체 투자금액의 30%를 투입했다.

유통업계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 콘텐츠를 구심점으로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6년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 건설 계획을 발표할 때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계는 또한 SK그룹이 야구단 매각 대금을 어디에 쓸 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SK와이번스 매각 협상 등 실무는 SK텔레콤이 맡고 있다. 재계는 SK그룹이 첨단 소재와 친환경·바이오 등 미래 산업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정난을 겪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2000년 인천을 연고로 창단한 SK와이번스는 2007년과 2008년, 2010년, 2018년 총 네 차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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