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과 임대료 할인 영향등으로 올 급반등 전망도

작년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 빌딩 임대거래가 2019년 대비 5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컨설팅회사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오피스 시장이 크게 침체했다. 또 빈 오피스 공간이 사상 최대로 나왔다고 커머셜옵저버가 이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콜리어스는 맨해튼의 지난해 임대 거래된 면적은 1897만 평방피트(약 53만평)에 그쳤다며 이는 2019년에 체결된 임대 거래건수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며 2000년 이후 최저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공실률은 14.3%로 뛰어올랐고, 순수 입주 면적은 1062만 평방피트로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이 회사의 한 전문가는 "21세기 들어 2019년은 맨해튼 오피스 임대 시장이 가장 뜨거웠고 2020년은 대시장에 찬 바람이 분 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가 시행되면서 사무실 현장방문이 금지 되는 등 임대 거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콜리어스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임대계약은 416만 평방피트로 2019년 같은 기간 계약한 1317만 평방피트보다 3분의 2가 줄었고 맨해튼 5년 평균 임대계약거래 대비 52.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맨해튼 임대 시장이 올해에는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백신이 도시 전역에서 접종되기 시작했으며 저렴해진 임대료 계약 조건 등이 이전보다 임차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을 감안, 올해는 맨해튼 오피스 시장이 좀 더 밝아지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콜리어스측은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 입차 예정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다시 뛰어들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그동안 억눌린 수요가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