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나서자 대출한도 축소하고 마이너스통장 중단
신용 좋은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한도는 1억원으로 낮춰
신용 좋은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한도는 1억원으로 낮춰

은행들이 잇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마이너스통장 신규 신청을 중단하는 등 신용대출의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 투자)'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을 우려해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나선 여파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22일부터 고(高)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1억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중(中)금리대출과 중저(中低) 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신용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고신용자 대출에 대한 속도를 조절하려는 목적도 숨어 있다.
수협은행은 22일 'Sh더드림신용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은행측은 "마이너스 대출의 운용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청을 중단했다"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h더드림신용대출은 연소득 3천만원 이상이고 6개월 이상 재직한 직장인이 대상이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5천만원이다.
앞서 신한은행도 15일부터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한도를 각각 기존 2억원에서 1억5천만원, 1억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5천만원씩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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