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순손실 15년만의 최대인 7.7조원
올 1분기 매출은 2년전의 70%가량 감소 예상
올 1분기 매출은 2년전의 70%가량 감소 예상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4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15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경제전문 채널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동기보다 69% 감소한 34억1천만달러(약 3조7458억원) 매출에 19억달러(약 2조871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4분기 항공화물 부문 매출은 5억6천만달러(약 6151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7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항공은 4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면서 70억7천만달러(약 7조7663억원)의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연간 적자액은 15년만의 최대 규모다. 파산 위험을 겪은 2005년에는 이보다 적자가 더 컸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2023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서 올해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분기보다 65∼7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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