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02:00 (목)
애플의 '자율 주행차' 착착…4년 뒤 가시권
애플의 '자율 주행차' 착착…4년 뒤 가시권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0.12.24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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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늘리려 독자 설계한 ' 배터리 '가 핵심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 등 외부조달
테슬라 안정 기반 17년걸려…애플전략에 주목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2024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2024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한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던 세계적 IT(정보기술) 기업 애플의 미래 자동차 사업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2024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24%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 관계자가 전기차 생산 시점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생산이 2025년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타이탄' 은 애플 내부에서 2014년부터 가동됐다. 한동안 회사가 소프트웨어 등 다른 분야에 주력하다가 지난해부터 차량 프로젝트가 다시 진전됐다. 애플은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의 수석 엔지니어로 자리를 옮겼던 더그 필드 부사장을 다시 영입했다.

애플 차량 사업의 핵심에는 자체 설계한 배터리가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배터리 내 셀의 용량은 키우고 파우치와 모듈을 없애는 대신 활성물질을 더 넣음으로써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차량 주행거리를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만드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애플은 차량에 탑재될 라이다(LiDAR·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 등 일부 부품은 외부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차량 조립은 제조사와 협력하고, 기존 차량 제조사의 자동차에 탑재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만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폰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고 연간 수억 개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이지만 대표적인 종합 장치산업인 차량 제조는 복잡한 공급사슬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과제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차량 사업에서 이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 이상의 생산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세계적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차량 제조로 안정적 수익을 내기까지 17년이 걸렸는데, 글로벌 IT 공룡 애플의 도전은 어떨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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