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 비행은 김포와 부산서 이륙해 오전 7시 30분 포항하늘로
제주항공이 연말연시인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 비행기를 타고 일몰·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계획 중인 일몰 비행은 김포에서 이달 31일 오후 3시 50분, 부산에서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해 일몰 예정시간인 오후 5시 30분께 서해안 상공을 통과한다. 일출 비행은 김포에서 오전 6시 35분, 부산에서 오전 6시 55분에 출발해 일출 예정시간인 오전 7시 30분께 포항 상공을 통과한다.
특히 일출·일몰 시간에는 해당 지역을 선회 비행함으로써 승객들이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이다. 비행 중에는 '제주항공 플래너'와 온열 목 마스크 등 경품이 제공된다.
운임은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포함한 총액 기준 창가 좌석 12만9천원, 복도 좌석 9만9천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차원에서 중간석은 판매하지 않는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준비했다"며 "국민 모두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착륙지 없이 외국 영공을 통과하는 국제 관광비행도 이르면 이달 시행된다. 국제 관광비행 이용객에게는 기본 600달러에 술 1병(1ℓ·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까지 여행자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2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규슈 상공을 비행하는 관광비행을 할 계획이다. 진에어 등 다른 항공사들도 이달 중 국제 관광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