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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내장 고객 줄어들자' 택배카드' 꺼내
다이소, 내장 고객 줄어들자' 택배카드' 꺼내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12.01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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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50여개 매장 중 13곳서 배달 시범 서비스 착수
앱으로 주문하면 오후 2시까지 결제한 건에 당일 배송
배달 비용은 건당 4000원으로 일반 배송보다 2배 비싸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료=샵다이소.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료=샵다이소.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판매 제품이 개당 5000원 이하인데다 고객 1인당 평균 구입액(객단가)도 6500원 정도라서 택배비가 들어가는 온라인 쇼핑보다 오프라인 점포 운영에 집중해온 다이소도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가가 직격탄을 맞자 결국 배달 서비스를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전국 1350여개 매장 중 13개 매장에서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지점은 서울 ▲매봉역점 ▲송파구청점 ▲강북구청사거리점 ▲상왕십리역점 ▲동묘점 ▲대학로점 ▲명동역점 ▲교대역점 ▲장한평역점 ▲응암본점 ▲홍제역점 ▲홍대2호점과 경기도 용인민속촌점 등이다.

해당 지점 근처에 있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하면 당일 또는 일반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당일 배송은 오후 2시까지 결제한 건에 한해 주문한 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배송한다. 비용은 4000원으로 일반 배송(2000원)보다 2배 비싸다. 이밖에 고객이 앱을 통해 주문하면 매장에서 직접 찾아갈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운영한다.

다이소는 "배송 시범운영 매장은 현 13곳 외에도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면서 "시범운영 매장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점포 위주로 운영해온 다이소가 배송 시장에 뛰어든 것은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비대면 소비 행태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2조2362억원으로 2015년 1조원을 돌파한지 4년 만에 2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어려울 때도 '초저가' '가성비'를 장점으로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이소는 그동안 온라인 시장에는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고객이 온라인 쇼핑으로 주문하기에는 주문금액보다 택배비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다이소 제품 중 상당수가 목적 구매형 기능성 제품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형 가성비 제품이라는 점도 온라인 쇼핑에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는 비대면 소비문화에 무방비 상태인 다이소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점포를 찾는 고객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문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판매 전략을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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