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대표는 안병덕 부회장 선임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36)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규호 신임 부사장은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 부문을 이끈다.
코오롱그룹은 계열사의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한 이규호 부사장은 2015년 상무보로 승진해 당시 국내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2년 만에 상무, 다시 1년 만에 전무가 된 데 이어 이번에 2년 만에 부사장이 되었다.
코오롱그룹 측은 "그룹 패션 사업을 총괄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전환 작업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하게 됐다"며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에서 성장하는 코오롱글로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호 부사장은 2019년 1월 코오롱그룹 총수에서 물러난 이웅열 전 회장의 아들로 코오롱그룹이 4세 경영을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안병덕 그룹 부회장을 지주사인 ㈜코오롱 대표이사에 내정하는 등 총 36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 대표이사에 내정된 안병덕 부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 CEO 협의기구인 원앤온리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2014∼2017년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안 부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 부회장을 맡았다.
이밖에 코오롱글로텍 김영범 대표이사 부사장과 그린나래 이정윤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 유석진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패션 부문을 총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