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15 (금)
현대·기아차, '품질경영 위해 3조여원 충당금"
현대·기아차, '품질경영 위해 3조여원 충당금"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10.19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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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 현대차 2조1천억원·기아차 1조2천600억원씩
세타2 엔진도 추가 충당금…"품질이슈 재발 방지 주력"
실적 하락전망 불구 고객을 위한 최선의 조치 적극 추진
현대·기아차는 19일 현대차 2조1천억원, 기아차 1조2600억원의 품질 비용을 각각 이번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는 19일 현대차 2조1천억원, 기아차 1조2600억원의 품질 비용을 각각 이번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가 올해 3분기에 세타2 엔진 추가 충당금 등 3조3600억원의 품질 비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발표할 3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19일 현대차 2조1천억원, 기아차 1조2600억원의 품질 비용을 각각 이번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8년 3분기 4600억원(현대차 3천억원, 기아차 1600억원), 작년 3분기 9200억원(현대차 6100억원, 기아차 3100억원) 등 이미 2번에 걸쳐 세타2 GDi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했다.

그럼에도 충당금 반영 이후 엔진 교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았고, 평생보증 충당금 산정시 반영한 차량 운행 기간(12.6년)을 현실적으로 재산정(19.5년)할 필요가 있어 추가 충당금 반영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세타2 GDi 엔진 외에도 일부 고객 불만 사례가 접수되는 세타2 MPI·HEV, 감마, 누우 등 다른 엔진에 대해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 소프트웨어(KSDS) 장착 캠페인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해서도 추가 충당금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주요 애널리스트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공식 실적 발표에 앞서 투자 설명회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품질 비용을 반영하면 실적이 당초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는 만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해왔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신차 효과로 실적 기대감을 키워왔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유사한 품질비용 반영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품질 관리와 비용 예측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시장에 공개해 투자자 및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선제적으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3분기 경영실적에 품질 비용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고객을 위한 최선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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