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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그룹 회장올라 '미래車혁신' 전면에
정의선, 그룹 회장올라 '미래車혁신' 전면에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10.14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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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 선임…그룹경영 참여 21년만에 '3세 경영' 닻 올려
수소ㆍ전기차 앞세워 세계자동차 대변혁기 한 복판서 '도전과 응전' 진두지휘
배터리동맹 등 전방위 제휴와 전략적 첨단기술 투자ㆍ인재수혈 등에 그룹 명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하며 첨단 모빌리티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하며 첨단 모빌리티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오른다.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하며 첨단 모빌리티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은 2000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한지 20년 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된다.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계기로 사업구조 재편 및 기업문화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승진과 함께 경영을 총괄해왔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사업 전략의 변화를 꾀했다. 복장 자율화 등 기업문화를 바꾸는 한편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고 한동안 금기시됐던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 수석부회장에게 현대차그룹 지휘봉을 넘기는 과정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만 해도 현대차에선 '회장 보필' 역할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정몽구 회장이 7월 중순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했지만 경영 공백 우려는 나오지 않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미 재계 2위그룹 대표로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각 만나 전기차-배터리 사업 협력을 꾀했다.

지난해 초에는 수소 분야 세계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에 취임했다. 올해 초에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다. 당장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세계 자동차 산업은 테슬라와 같은 신생 업체가 등장하며 대변혁이 진행 중이다.

 중고차 시장 진출과 지배구조 개편,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터에 짓는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완공도 그에 당장 떨어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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