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8 17:35 (수)
신세계그룹 '2세남매 분할 경영' 속도
신세계그룹 '2세남매 분할 경영' 속도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9.2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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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회장 지분 각각 증여 받기로
정용진 이마트, 정유경 백화점 구도
5천억원 상속에 증여세 3천억 내야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28일 코스피시장에 공시했다. 이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용진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각각 증여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오른쪽))=신세계.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28일 코스피시장에 공시했다. 이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용진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각각 증여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오른쪽))=신세계/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가 됐다.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28일 코스피시장에 공시했다. 이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용진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각각 증여했다.

이명희 회장의 주식 증여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8.55%,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8.56%로 높아졌다. 이명희 회장의 지분은 각 회사에서 10%로 낮아지며 두 회사의 최대주주가 이 회장에서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으로 바뀌었다.

재계는 이번 주식 증여로 신세계그룹의 책임경영 체제가 더욱 강화되고, 계열 분리가 가속할 것이란 내다본다. 이명희 회장이 각사 지분 10%를 보유하면서 그룹 총수로서 최종 보고를 받고 중요한 일을 결정하겠지만,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정 부회장 남매의 책임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재계의 관심은 정용진-유경 남매가 내야 할 증여세와 납부 방법에 쏠렸다. 28일 종가 기준 이마트 증여주식은 3244억원, 신세계 증여주식은 1688억원 어치로 총 4932억원 규모다.

증여세율은 증여금액이 30억원을 넘으면 50%다. 여기에 최대주주가 주식을 증여할 경우 20% 할증된다. 증여액은 신고일 기준 전후 두 달 간 종가를 평균해 결정된다. 따라서 최종 증여액은 11월 29일 이후 결정된다. 주가 변동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정 부회장 남매가 내야 할 증여세는 정 부회장 1940여억원, 정 총괄사장이 1천여억원으로 총 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 부회장 남매는 2006년 9월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주식 147만여주를 증여받았다. 이에 대한 증여세로 2007년 3월 시가 3500억원에 해당하는 주식 66만2천여주를 현물로 납부했다.

재계와 증권가는 이번에는 증여세를 현물보다 현금으로 납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물 납부를 하면 최대주주의 지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007년 증여세를 현물 주식으로 납부하면서 정 부회장은 지분율이 9.32%에서 7.32%로, 정 총괄사장(당시 조선호텔 상무)의 지분율은 4.03%에서 2.52%로 낮아졌었다. 증권가는 정 부회장이 삼성전자와 광주 신세계 등 보유한 상장사들의 지분가치가 8300여억원이므로 보유 현금과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현금 납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총괄사장도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매각을 통해 930억원 현금을 확보했고, 필요하면 현재 15.1%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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