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8:00 (토)
은행들 금리 높여 '신용대출 관리' 나서
은행들 금리 높여 '신용대출 관리' 나서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9.25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은행 우대금리 0.5%p 없애는 등 금융당국의 '신용 리스크' 경고에 호응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 주식투자) 등의 영향으로 급증한 신용대출의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은행권이 금리인상에 나섰다. 포스터=카카오뱅크,케이뱅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 주식투자) 등의 영향으로 급증한 신용대출의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은행권이 금리인상에 나섰다. 포스터=카카오뱅크,케이뱅크/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 주식투자) 등의 영향으로 급증한 신용대출의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은행권이 금리인상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은행권 전반적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고,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의 신용대출 한도가 축소됐다.

카카오뱅크는 25일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기존 연 2.01%에서 연 2.16%로 0.1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른 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됐다.

우리은행도 앞서 24일 홈페이지에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 변동 사항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기존 우대금리 항목 가운데 우리은행 이용실적 중 '공과금·관리비'(0.1%포인트)가 삭제되고, 대출자 소속 기업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고 0.6%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낮아졌다.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 유치 건에 부여되던 0.1%포인트의 이벤트성 우대금리도 없어졌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우대금리 최대 폭이 0.5%포인트 깎였다. 결과적으로 신용대출 금리는 연 0.5%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케이뱅크는 이들 두 은행보다 앞서 18일 주요 대출 금리를 올렸다.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2.13%로 0.1%포인트,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연 2.63%로 0.2%포인트 각각 인상됐다.

은행권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급증에 대해 우선 은행들의 자율적 관리를 요구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신용대출의 속도 조절 방안으로 우대금리 축소를 통한 신용대출 금리 인상, 200∼270%인 특수직(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포함)의 소득대비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을 논의해왔다.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은 이날까지 신용·가계대출 현황과 관리 방안 등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은행권의 자율적 신용대출 관리의 영향으로 최근 급증세가 다소 진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