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월 두달 사이 300만 평방피트의 임대 공간 더 쌓여
코로나사태로 뉴욕의 상업용 임대매물이 급증하고 있다.최근에 온라인 부동산회사인 질로우가 최근 맨해튼 미드타운 지역의 사무실 공간을 80%나 줄였는데 이같은 뉴스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 6월 도시봉쇄가 해제되면서부터 뉴욕 맨해튼 오피스 전대임대(재임대) 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뉴욕시가 6월 도시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110만 평방피트까지 더 증가됐으며, 이후 계속 높아져 7월에는 140만 평방피트, 8월에는 160만 평방피트로 각각 늘었다고 부동산컨설팅회사인 CBRE는 밝혔다..
CBRE가 최근 발행한 8월 맨해튼 전대사무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실의 전대사무실 공간은 현재 맨해튼의 전체 사용 가능 공간 중 25%에 달할 정도다. 10년 만에 최대치이다.
CBRE의 한 연구 매니저는 "비어있는 공간이 증가하는 것은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비용을 줄이기위해 기업들이 사무실의 일부를 내놓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텔 및 여행업체들은 물론 기술기업 등 잘나가던 회사까지도 잇따라 시장에 사무실 공간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한 미디어 그룹은 맨해튼 웨스트 33번가 450번지에 전체 17만3000평방피트의 사무실 공간 중 11만3000평방피트를 시장에 임대로 내놓았다.
온라인 부동산중개회사인 스트리트이지의 맨해튼 미드타운 사무소를 대부분 전대하기로 한 결정한 것과 관련, 이 회사의 한 책임자는 "코로나 유행후 직원 약 90%가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탄력 근로제를 도입해 사무실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뉴욕 사무실 임대 공간의 증가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