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손님 줄고 매장 임대료 부담 등 경영난 가중
파산 절차 끝날때까진 14개의 직영 식당은 계속 운영
파산 절차 끝날때까진 14개의 직영 식당은 계속 운영
한때 한국에도 진출했던 62년 역사의 미국의 대표적 식당 체인 시즐러 USA(Sizzler USA)가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른 영업 부진을 이기지 못해 21일(현지시간) 파산을 신청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시즐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북부 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다만 시즐러는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14개 직영 식당의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며, 가맹점 90여곳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즐러는 1996년에도 파산보호를 신청한 적이 있다.
크리스 퍼킨스 시즐러 사장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데다 매장 임대인들이 임대료 인하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식당을 임시 폐쇄한 영향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1958년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시즐러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 사이 미국을 대표하는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외식업 경쟁이 격화되면서 부진한 경영 실적을 보여왔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철수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의 또다른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처키치즈(Chuck E. Cheese)의 모회사 CEC엔터테인먼트도 지난 6월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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