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00:45 (금)
韓銀 "민간소비 회복세 더딜 것"
韓銀 "민간소비 회복세 더딜 것"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9.22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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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재확산으로 소상공인의 타격 올초보다 커
숙박·음식·예술· 교육 등의 대면 서비스 회복 늦춰질 것"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최근 소비동향 점검 및 향후 리스크 요인'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한국은행.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최근 소비 동향 점검 및 향후 리스크 요인'이라는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대면 서비스 등이 위축되면서 전체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2일 공개한 '최근 소비 동향 점검 및 향후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지연, 거리두기 일상화 등으로 숙박·음식·예술·스포츠·여가·교육 등 대면 서비스 회복이 상당 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대면 서비스 소비는 대외활동 제한에 직접 타격을 입는 데다 필수 지출이 아닌 '재량적 지출' 성격이 강해 다른 서비스보다 소비심리나 소득 불확실성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로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과거 '경제 충격' 시기에도 대면 서비스 소비는 다른 서비스 지출과 비교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국신용데이터 카드사용액 통계를 보아도 코로나19 2차 확산과 영업 제한이 이뤄진 8월 첫째 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수도권 소상공인 매출은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급감했다. 그 폭도 1차(2월 둘째 주∼3월 셋째 주)보다 컸다.

국외소비도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을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한은은 국가 간 이동제한이 이어지고 여행심리 회복도 부진하기 때문에 국외소비 위축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내국인 출국자 수가 90% 이상 급감하는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에 대한 국외소비 기여도(전년동기 대비)가 1분기 –1.1%포인트, 2분기 -2.8%포인트로 하락폭이 커지는 추세다.

이와는 달리 코로나19로 늘어난 온라인·재택근무 관련 비대면 수요, 소비 위축에 따른 저축 증가 등은 민간소비 회복에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득 여건·심리 개선이 지연되면 이런 대체 소비 증가세도 제약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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