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1 00:40 (목)
차기 KB금융 회장 레이스 첫 단추
차기 KB금융 회장 레이스 첫 단추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08.29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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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현 회장 포함해 허인 행장ㆍ 이동철 국민카드 대표ㆍ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 4파전
재임 6년간 경영안정 성과 내세운 윤 회장에 '세대교체ㆍ디지털 혁신ㆍ다양한 금융경력' 도전장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 후보군 4명이 윤곽을 드러냈다. 사진(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허인 KB국민은행 행장,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KB금융그룹·하나금융.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8일 회의를 열어 윤종규 현 KB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최종 후보 4명을 확정했다. 사진(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허인 KB국민은행 행장,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KB금융그룹·하나금융/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 후보군 4명이 윤곽을 드러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8일 회의를 열어 윤종규 현 KB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최종 후보 4명을 확정했다. 은행 내부 인사로 허인 KB국민은행 행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가, 외부 인사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들어갔다.

회추위는 지난 4월 선정된 내·외부 후보자군 10명에 대한 성과와 역량 평가 자료 등을 참고해 자질과 역량, 회장 자격 요건 부합 여부 등을 고려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후 선우석호 회추위 위원장이 최종 후보자군 선정을 위한 인터뷰 수락을 받고 최종 후보 4인을 확정했다.

KB금융그룹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며,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강력한 후보는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이다. 회추위가 현직인 윤 회장에 더해 엄격하고 더 공정한 잣대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동안 윤 회장의 경영성과가 적지 않아서다.

우선 KB금융그룹 내 경영진 간 갈등인 'KB사태'를 추스르고 지배구조를 안정시켰다. 윤 회장은 KB사태가 한창이던 2014년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 올랐다. 이후 6년간 KB금융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윤 회장이 주도해 진행한 기업 인수·합병이 성공적인 성과를 보인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현대증권(KB증권)·LIG손해보험(KB손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이끌어 KB금융 규모를 키웠다. 최근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인수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윤 회장의 리스크 관리 덕분에 KB금융은 최근 금융계의 논란거리인 사모펀드 사태를 피해갔다. 이에 따라 수백억원 보상금 지급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올해 2분기 신한금융을 제쳤다. 금융계는 조직 안정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윤 회장의 경영성과가 큰 것으로 평가한다.

내부 직원들 동향을 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3연임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수 있다. KB금융노조가 윤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 직원 2만6000명 중 노조원이 6200여명으로 노조 의견이 그룹 직원 절대 다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다른 세 후보자는 모두 1961년생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017년 11월부터 은행장으로 재직하며 KB금융지주 비상임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을 맡고 그룹내 디지털 전략에 밝은 편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KB금융지주에서 전략총괄 부사장(2017년 1월 ~ 2017년 12월)을 역임하고 보험과 은행, 카드 등 계열사에서도 근무했다. KB금융지주 설립 당시 사무국장을 지냈고,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 출신으로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가까운 인물로 꼽힌다.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5~2018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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