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세일즈포스 등 IT와 글로벌제약사 새로 진입

한때 세계 최대기업이었던 엑손모빌이 뉴욕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되고, 대신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세일즈포스(Sales Force) 등 기술기업들이 새로 편입된다.
다우지수를 운영하는 S&P 글로벌은 24일(현지시간) 오는 31일부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과 방산업체 레이시언, 제약사 화이자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대신에 세일즈포스와 다국적 제약사 암젠, 복합기업 허니웰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다.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진 이번 종목 재편성은 애플의 주식분할을 앞두고 시장가격을 평균해 산출하는 지수의 특성상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주식의 지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다우지수30 산업평균지수는 1984년 세계적 권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찰스 다우 편집장이 처음 창안한 것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30개 우량 기업을 표본으로 시장가격을 평균해 산출한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종목 재편성이 미국 경제에서 기술기업의 위치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해석했다. 2011년만 해도 세계 최대 기업이었던 엑손모빌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2007년 5250억달러였던 시가총액이 현재 18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2009년 3월 이후 주가가 27배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 중 하나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우존스30에 편입된다.
세계적인 바이오테크 회사인 암젠은 이번에 화이자를 대신해 지수에 포함하게 됐다. 허니웰은 과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밀려났다가 12년 만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