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국부펀드와 손잡은 합작법인 중국 당국서 허가
美中 갈등속 지난해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조치 가속도
美中 갈등속 지난해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조치 가속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이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과 함께 신청한 중국 내 자산운용 합작사 설립 신청을 중국 당국이 허가했다고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전날 발표한 이메일 성명에서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로부터 자산운용 합작사 설립허가를 받았다"면서 합작사에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건설은행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1988년 래리 핑크(Laurence Fink)에 의해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은 미국 뉴욕의 조그만 사무실에서 8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2018년 6월말 기준 미화 6.3조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블랙록은 이번 합작사가 미국 금융회사에 중국 시장을 개방하려는 미국과 중국의 일관된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중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투자를 끌어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금융시장에 대한 일부 규제를 완화했다. 이후 유럽 최대 자산운영사인 아문디와 UBS, JP모건체이스가 중국 내 사업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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