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곤 사진 작가의 인생역정과 닮은 ‘야생화 세계’
고홍곤 사진 작가의 인생역정과 닮은 ‘야생화 세계’
  • econotelling(이코노텔링)
  • 승인 2019.03.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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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7일 한전아트센타서 8번째 개인전… “들꽃은 극복의 아이콘”
야생화는 고홍곤의 사진작가의 평생 주제이다. 그의 삶과 닮은 이 들 꽃을 통해 고 작가는 역경을 이겨내는 삶을 그려낸다.
야생화는 고홍곤의 사진작가의 평생 주제이다. 그의 삶과 닮은 이 들 꽃을 통해 고 작가는 역경을 이겨내는 삶을 그려낸다.

야생화 전문 사진 작가인 고홍곤씨의 개인전이 3월 21~27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8번째다. 주제는 ‘그대 다시 꽃으로 피어나라’다.그가 야생화를 평생 사진찍기의 주제로 삼은 이유가 있다. 혹독한 환경을 견뎌내 기어코 꽃을 피우는 야생화처럼 그의 인생역정도 간단치 않았다.

얼음덩어리를 뜷고 나온 들꽃 온갖 시련을 이겨낸 '극복의 아이콘'이다.
얼음덩어리를 뜷고 나온 들꽃은 온갖 시련을 이겨낸 '극복의 아이콘'이다.

고 작가는 35세에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왔다. 대기업에서 카메라 수입판매 일을 하던 그는 1997년 외환위기 폭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달러 값이 오르고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져 카메라는 수입할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였다. 회사는 카메라 사업을 접지 않을수 없었다. 이후 대검찰청의 사진감식반에서 공무원으로 일을했다. 그러면서 사진 전문가의 길로 나서기로 결심한다. 홍익대학교 사진대학원을 다녔다. 그러다 보니 생계가 어려워져 다시 보험회사로 발길을 돌렸다. 고 작가는 “그 때 집을 나서면서 뒷덜미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모른다”며 “그래도 작품활동을 이어온 것은 가족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범죄방지재단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도 ‘좌절과 실패는 극복하라’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엔 한 때의 잘못으로 수형생활중인 학생들을 위해 안양의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를 찾아가 인생 상담을 한다.

고홍곤 작가는 “꽃을 통해 손을 잡아주며,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나누고자하는 것이 나의 작품 주제”라며 “위로와 극복의 아이콘으로 들꽃의 세계를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