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 직원이 재택근무 실시한 결과 신문 제작 차질 없어
퓰리처상 10차례 수상한 유력지 … 경영난 덜기위해 사무실 임대 주기로
퓰리처상 10차례 수상한 유력지 … 경영난 덜기위해 사무실 임대 주기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를 하던 미국의 유명 신문이 편집국 사무실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뉴욕 데일리뉴스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편집국 사무실을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뉴욕 데일리뉴스를 소유한 미국 미디어그룹 트리뷴 퍼블리싱은 "기술 발전에 따라 물리적 사무공간의 필요성을 재평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폐쇄한 사무 공간은 임대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해본 결과 사무실 없어도 신문 제작에 차질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편집국 사무실을 폐쇄한 것이다.
NYT는 "신문사의 편집국 폐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unthinkable)"이라고 전했다. 1919년 창간해 미국의 대표적 타블로이드 신문으로 성장한 뉴욕 데일리뉴스는 저널리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도 10차례 수상했지만, 종이신문의 쇠퇴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뉴욕 데일리뉴스 외에도 메릴랜드주의 캐피탈 가제트, 플로리다주의 올랜도 센티넬 등 4개 지역신문의 편집국 사무실도 폐쇄하기로 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가 큰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내년 6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고, 트위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도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무기한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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