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사국서 조사… 사상 최저수준 금리로 강한 주택 매수세

미국인의 주택소유에 대한 요구가 코로나사태 불구하고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미국 주택 보유율은 67.9%로 2019년 2분기(64.1%)에 비해 증가했고 올 1분기(65.3%)에 비해서도 높아졌다.
35~44세 연령대의 주택 보유율은 2분기 중 64.3%로 4.9%포인트 증가해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내 모든 주요 지역에서도 주택 보유율이 상승했다. 남부지역은 71.1%로 상승하면서 주택 보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
지난 봄 시즌에 주택 임대 및 매매 물건의 공실률은 모두 하락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당시 주택 수요가 얼마나 강한 지를 보여줬다고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말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주거 빈집 및 주택소유 현황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주택 보유율은 67.9%로 1년 전과 비교해 4%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에도 불구하고 2분기 주택 보유율이 강세를 띤 요인의 하나로 분석됐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주택보유율이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와 X세대(1965년 ~ 1980년 출생자) 등이 집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노인들(65세 이상)의 비율(80.4%)은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한편, 흑인 주택 보유율은 계속 증가하면서 자가 주택에 거주 비율이 47%로 높아졌다. 특히, 흑인 가구는 다른 인종들 중에서 주택 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 보유율은 2019년 2분기 40.6%에서 2020년 2분기 47%로 6.4% 증가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올 2분기 동안 대면면접대신 전화응답으로 진행돼 그 정확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약점이라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진단했다.